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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 대만 여행 언제가 좋을까

by 모용이 2025. 3. 8.

사계절 타이페이 여행 관련 사진

대만은 사계절 내내 여행하기 좋은 나라지만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날씨가 온화하고 여름에는 활기찬 축제와 야시장이 가득합니다. 가을은 여행 최적기로 선선한 기온과 맑은 하늘을 자랑하고 겨울에는 온천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지역별로 기후 차이가 있어 여행 시기에 따라 준비해야 할 점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절별 대만 여행의 특징과 장단점을 정리하여 언제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봄 벚꽃과 온화한 날씨

대만의 봄은 3월부터 5월까지로 평균 기온이 18~25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 습도도 여름철에 비해 낮아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대만의 봄 여행에서 가장 큰 매력은 벚꽃과 화려한 자연경관이다. 일본 못지않게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 많고 그중에서도 양밍산(陽明山)과 아리산(阿里山)은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타이베이 근교에 위치한 양밍산은 3월 중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온천과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온천욕을 즐기며 분홍빛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봄에만 즐길 수 있는 대만 여행의 묘미다. 아리산은 해발고도가 높아 4월 초까지도 벚꽃이 남아 있어 벚꽃 시즌이 더 길다. 이곳에서는 기차를 타고 벚꽃이 만개한 숲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아침 일출과 운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봄철은 관광하기에도 최적의 시기다. 타이베이의 대표 명소인 타이베이 101, 중정기념당, 용산사 등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여름 성수기나 연말 연휴 시즌보다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다 한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만 4월부터는 우기가 시작되므로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야 한다. 대만의 비는 한국처럼 장시간 내리는 장마 형태가 아니라 짧게 오고 그치는 스콜 형태가 많다. 따라서 접이식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고 실내 관광지를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여름 축제와 야시장 시즌

대만의 여름은 6월부터 9월까지이고 평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체감온도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한낮에는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여름은 대만에서 가장 활기찬 시즌이기도 하다.

여름철 대만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대표적인 것이 용선제(端午節)펑후 불꽃 축제다. 용선제는 음력 5월 5일에 열리는 전통 행사로 대만 전역에서 용선을 이용한 경주가 펼쳐진다.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 등의 도시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열리고 용선 경주뿐만 아니라 전통 공연과 시장이 함께 운영되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펑후 불꽃 축제는 7~8월 동안 대만 서쪽의 펑후(澎湖)에서 열리는 여름 대표 행사로 매주 밤마다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여름철 대만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이와 같은 특별한 행사 일정을 확인하고 맞춰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대만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야시장 탐방이다. 대만의 야시장은 늦은 밤까지도 활기를 띠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타이베이의 스린야시장, 라오허야 시장, 닝샤야시장 등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낮에는 실내 관광지를 방문하고 저녁이 되면 야시장을 방문해 시원한 망고 빙수나 타피오카 밀크티를 즐기며 대만의 밤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여름철 대만은 태풍이 잦은 계절이기도 하다. 7~9월 사이에는 강력한 태풍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여행 전에 반드시 날씨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태풍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실내 관광지를 일정에 포함하고 야외 활동은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만 여행 최적기는 가을

가을은 대만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10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평균 기온이 20~28도로 쾌적하고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관광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고 대만의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철 대만 여행에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가 특히 추천된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타로코 협곡, 아리산, 일월담(日月潭)이 있다. 타로코 협곡은 대만 동부에 위치한 자연보호구역으로 웅장한 바위 절벽과 에메랄드빛 강이 어우러진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가을철에는 기온이 선선하여 하이킹을 하기에 적합하고 여러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대만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11월에는 대만 곳곳에서 국제 예술제와 문화 행사가 열린다. 예술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 시기에 맞춰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을철 여행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성수기라는 점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이므로 항공권과 숙박비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할 경우 최소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온천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겨울

대만의 겨울은 12월부터 2월까지이고 한국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유지한다. 평균 기온은 15~20도 정도로 한겨울에도 코트 한 장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한파가 없는 온화한 날씨 덕분에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시즌이다.

겨울철 대만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온천이다. 대만에는 일본처럼 온천 문화가 발달해 있고 대표적인 온천 지역으로는 베이터우(北投), 우라이(烏來)가 있다. 베이터우는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온천 마을로 숙소와 온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우라이는 원주민 문화가 남아 있는 지역으로 울창한 숲 속에서 자연 속 온천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대만 곳곳에서 아름다운 조명과 장식이 펼쳐진다. 타이베이 101 주변, 시먼딩, 단수이 등은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차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커플 여행이나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겨울철 대만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1~2월은 춘절(설날) 연휴로 인해 많은 상점이 문을 닫거나 숙박비와 항공권이 급등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고 미리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 타이베이 여행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은 쾌적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여름은 축제와 야시장이 매력적인 시즌입니다. 겨울에는 온천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시즌을 선택해 더욱 즐거운 대만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